대학병원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진단받고, 동네에서 관리할 수 있나요
- 관악수내과 의료진

- 7월 27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8월 10일
대학병원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을 받고 약을 드시는 분들이 자주 하시는 고민이 있습니다. 상태는 안정됐는데 몇 달에 한 번 반나절씩 걸려 큰 병원에 가야 하는 일입니다. 이런 경우 동네 내과에서 관리를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흔한 오해 하나
"피검사에서 류마티스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말을 듣고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 하나로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하지 않습니다. 수치가 높아도 관절염이 아닌 분이 있고, 수치가 정상인데 관절염인 분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네 가지를 함께 봅니다. 어떤 관절이 몇 개나 부었는지, 자가항체가 어떤지, 염증 수치가 올라 있는지, 증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지입니다. 이것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수치는 그중 하나일 뿐입니다.
진료는 세 단계로 이어집니다
① 감별 — 관절이 아픈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인지, 통풍인지, 류마티스관절염인지 먼저 가려야 합니다. 진찰과 혈액검사로 본원에서 확인합니다.
② 치료 시작 —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되면 초기에는 상급 의료기관에서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원칙입니다. 약제 선택과 초기 조절이 이후 경과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진료의뢰서와 검사 결과지를 준비해 드립니다. 정해진 병원이 따로 있지 않으니 원하시는 곳을 말씀해 주세요.
③ 안정된 뒤의 관리 — 약이 정해지고 상태가 안정되면 본원에서 관리를 이어받습니다. 여기가 실제로 가장 필요한 자리인데, 갈 곳을 못 찾는 분이 많습니다.
동네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염증 수치와 약 부작용을 확인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에 쓰는 약은 간 기능과 혈구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기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관절 증상이 어떤지, 아침에 뻣뻣한 시간이 늘지는 않았는지도 함께 봅니다. 상태가 나빠지거나 약을 바꿔야 할 상황이면 다시 상급 의료기관으로 연결해 드립니다.
자가면역질환이 있으면 감염에 약해지므로 예방접종도 함께 챙깁니다.
약은 임의로 끊지 마세요
증상이 없어졌다고 스스로 약을 줄이거나 끊으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이 한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조절이 잘 되고 있을 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줄이거나 끊는 판단은 반드시 상의한 뒤에 하십시오.
본원 진료 안내
자세한 내용은 류마티스클리닉 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대학병원 진료 기록과 처방전, 최근 검사 결과를 가져오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의료진 감수: 유진석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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