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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당뇨

당뇨 관리, 가장 쉽지만 어려운 기본

2026.10.21유진석 원장

카페 테이블 위 딸기 케이크와 아이스 커피, 케이크를 향한 포크를 든 손
이 글의 목차
  1. 1. 제때 먹기
  2. 2. 한 끼를 골고루 먹기
  3. 3. 식후에 걷고 근육도 쓰기
  4. 4. 돈 쓰기 전에 기본부터
  5. 당뇨 전단계도 같은 기본부터
  6. 근거 자료

당뇨병을 진단받으면 “뭘 먹으면 좋을까요?”라고 많이 물으십니다. 하지만 특별한 음식을 찾기 전에 챙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제때 먹고, 골고루 먹고, 꾸준히 움직이는 습관입니다. 누구나 알지만, 꾸준히 지키기는 가장 어려운 기본입니다.

이 글은 성인 제2형 당뇨병과 당뇨 전단계를 위한 생활습관 안내입니다.

1. 제때 먹기

끼니를 거르다가 한 번에 몰아 먹는다면, 지금 먹는 식사부터 일정한 시간에 챙겨보세요. 아침을 안 먹던 분은 당장 세 끼를 채우기보다 점심과 저녁부터 규칙적으로 먹는 것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식사 횟수는 생활과 복용약에 맞추고, 끼니를 늘리더라도 하루 먹는 양까지 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한 끼를 골고루 먹기

반찬 가짓수보다 구성이 중요합니다. 밥·면·빵만으로 배를 채우지 말고, 생선·달걀·두부 같은 단백질 음식과 채소를 함께 드세요. 밥과 김치만 먹었다면 밥 양을 조절하고 두부와 나물을 곁들이는 식입니다.

채소·콩·통곡물·생선 중심의 지중해식은 혈당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사입니다. 그 원칙은 익숙한 한식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밥·생선·나물로 구성한 한식과 통곡물빵·생선·샐러드로 구성한 지중해식 한 끼의 예시

채소와 단백질 반찬을 먼저 먹는 ‘거꾸로 먹기’는 보조적인 방법입니다. 순서보다 식사량과 구성이 먼저이며, 원푸드 식단이나 단백질만 지나치게 늘리는 식사는 권하지 않습니다.

과일도 드셔도 됩니다. 다만 먹을 양을 먼저 덜어두세요. 여러 과일을 한 컵에 갈아 마시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먹기 쉬우므로, 통째로 씹어 드시는 편을 권합니다. 달콤한 커피와 음료는 물이나 무가당 음료로 바꿔보세요.

3. 식후에 걷고 근육도 쓰기

운동을 안 하던 분이라면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 매일: 저녁 식사 후 10분 걷기. 익숙해지면 점심 뒤에도 걷고, 점차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운동을 목표로 합니다.
  • 주 2회부터: 하루 이상 쉬어가며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와 벽 짚고 팔굽혀펴기를 각각 5~10회 해보세요. 편해지면 횟수와 세트를 늘립니다.
  • 계단을 이용할 수 있다면: 난간을 잡고 한 층부터 천천히 올라보세요.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쓰는 좋은 활동입니다. 무릎이 아프거나 균형이 불안하면 무리하지 마세요.

이것은 시작 예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유산소운동과 주요 근육을 골고루 쓰는 근력운동을 함께 하고, 오래 앉아 있을 때도 30분마다 잠깐 움직여주세요.

당뇨병 치료로 인슐린이나 저혈당 위험이 있는 약을 사용하는 분은 식사 변경과 운동 시 저혈당에 주의하세요. 콩팥병·심장질환·발 상처 등이 있는 분은 의료진과 식사 및 운동 방법을 조정하세요.

4. 돈 쓰기 전에 기본부터

여주·계피·돼지감자 제품을 혈당 치료 목적으로 꾸준히 권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일부 원료의 기능성 인정이 일반 차나 즙의 효과를 보장하거나 약을 대신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보조제를 사기 전에 식사와 운동, 필요한 검사와 처방 치료부터 챙기세요. 비용이 걱정된다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와 치료부터 상담해보세요.

당뇨 전단계도 같은 기본부터

당뇨 전단계에서도 식사와 운동을 바꾸면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추거나 발병을 늦출 수 있습니다. 과체중이라면 우선 체중 5% 이상 감량·유지를 목표로 하세요. 혈당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확인하고, 수치와 위험도에 따라 더 자주 검사하세요.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한 끼를 제때 챙기고, 식사 후 10분을 걷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근거 자료

  1.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 과체중·비만인 당뇨 전단계에서 5% 이상 체중 감량·유지.
  2. 미국당뇨병학회,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당뇨병 예방. 권고 3.1: 적어도 연 1회 검사, 위험에 따라 조정. 권고 3.3: 최소 5~7% 체중 감량 목표.
  3. 미국당뇨병학회,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생활습관과 건강행동.

의료진 감수: 유진석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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