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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

최종 수정일: 8월 4일

간경변은 간이 오랜 기간 손상과 회복을 반복하다가 딱딱하게 굳은 상태입니다. 흉터 조직이 정상 간 조직을 대신하면서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됩니다.


무엇 때문에 생기나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B형간염입니다. 그다음이 알코올이고, C형간염도 원인이 됩니다.


최근에는 지방간에서 진행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비만이나 당뇨가 있으면 간에 지방이 쌓이고, 여기에 염증이 반복되면 결국 같은 길을 갑니다. "술 안 마시니까 간은 괜찮다"는 생각이 위험한 이유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간은 손상을 잘 견디는 장기라, 상당 부분이 망가질 때까지 별다른 신호를 보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식욕이 떨어지고, 다리가 붓거나 배에 물이 차고, 눈이나 피부가 노래집니다. 멍이 잘 들거나 코피가 자주 나기도 합니다. 간이 혈액 응고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입니다. 증상이 아니라 검사로 미리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떻게 확인하나요

혈액검사로 간기능과 혈소판, 응고 기능을 보고, 복부초음파로 간의 모양과 표면, 비장 크기, 복수 여부를 확인합니다. 간경변이 진행되면 간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비장이 커지는 변화가 보입니다.


원인을 찾는 검사도 함께 합니다. B형·C형간염 표지자, 음주력, 대사 상태를 확인해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 알아야 그다음 방향이 정해집니다.


간경변이면 간암검진 대상입니다

간경변이 있으면 간암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만 40세 이상이면서 간경변으로 진단받으신 경우 국가암검진의 간암검진 대상이 됩니다. 6개월마다 간초음파와 혈액검사를 받으시게 됩니다.


간경변 자체를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이 6개월 간격을 지키는 것으로 간암을 작을 때 찾을 수 있습니다. 간경변 관리에서 가장 실질적인 부분이 여기입니다.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요

금주가 원칙입니다. 원인이 알코올이 아니더라도 이미 굳은 간에 술은 부담이 됩니다.


약과 건강기능식품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간에서 대사되는 것이 많아, 평소에는 괜찮던 것이 간경변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드시기 전에 상의해 주세요.


원인이 B형간염이라면 항바이러스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이미 간경변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기준이 달라지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간경변이 진행되어 복수나 출혈 같은 합병증이 생기면 그에 맞는 치료가 가능한 상급 의료기관으로 연계해 드립니다.


의료진 감수: 유진석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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